미국 연준의장이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으키고 있는 무역 마찰이 미국 경제를 위협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하반기 금리인하를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은 이날 시카고에서 열린 연준 컨퍼런스 연설에서 "우리는 (무역 마찰과 관련한)상황 변화가 미국의 경제 전망에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언제나 그래왔듯이 경제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연준이 7월까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59%로 계산했다. 하반기 최소 두차례 금리 인하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미 증시는 이날 오후장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400포인트 넘는 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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