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경남(30)의 유쾌한 매력이 화수분처럼 브라운관을 물들였다. MBC 월화극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으로 기존 작품에서 보여주던 모습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코믹적이면서도 능청스러운 매력을 추가했다. 지난해 소름 끼치는 악역 본능으로 MBC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며 가능성을 입증했던 것에 이어 월화극 1위까지 차지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동욱과 보여준 차진 브로맨스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선사했고 시즌2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한 '조장풍' 팀. 김경남은 최근 멤버들과 M.T도 다녀왔다면서 이후 김동욱과의 스쿠버다이빙도 계획하고 있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외모에 대한 칭찬이 많다. "생각하지 못했던 얘기다.(웃음) 외모 관리를 특별하게 하는 건 없다. 메이크업 선생님도 그대로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하면서 코미디적인 부분이 많으니까 망가지고 웃긴 부분이 많았는데 좋게 봐줘 다행이다."
-극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이다 장면은. "개인적으로는 드라마가 4개의 큰 단막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오대환(구대길), 이상이(양태수), 송옥숙(최서라) 양인태(전국환) 이야기로 굵직하게 나뉘는데, 결혼식장에 찾아가 상이를 잡는 장면이 가장 통쾌했던 것 같다. 덕구랑 직접적으로 연관된 과거 사건도 있고 그것을 끝내는 마무리였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현실 히어로 '갑벤져스'의 일원이었다. "진짜 짜릿함을 느끼며 촬영했다. 다섯 명이 웅장하게 등장하면서 문이 열리는 신이 있었는데 진짜 멋있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로서 재밌게 봤다."
-만약 시즌2를 한다면. "이번에 출연했던 배우들과 다 같이 했으면 좋겠다. 근데 아직 내부적으로 얘기가 나온 건 없다. 시청자들이 그만큼 재밌게 봐줬단 얘기니 그저 감사한 일인 것 같다."
-'조장풍'은 어떤 작품으로 기억될까. "지상파에서 첫 주연을 맡은 작품이기도 하고 같이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은 동료들을 얻은 느낌이다. 얻어가는 게 많은 작품이었다. 사람이 남았다."
-작년에 정말 열심히 다작했다. "영화, 단막극, 공연, 드라마까지 다 소화를 했다. 다작을 계획하고 한 건 아니었다. 감사하고 좋은 기회들이 연이어 있었던 것 같다. 올해에도 기회만 된다면 계속 작품을 하고 싶다. 오래 쉬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신원호 PD가 신작을 준비하고 있더라. "아직 러브콜은 없었다. 감독님이 '감빵생활'에 나온 사람들은 후속작에서 같이 안한다고 공지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서운하지는 않다. 근데 신작이 정말 재밌을 것 같긴 하더라."
-평소 취미는. "대단한 게 없다. 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술 마시고 공연 가끔 보러 가는 게 전부다. 최근에 본 공연은 '카모마일과 비빔면'이었다. 6월에 연극제도 있으니 이제 좀 많이 보려고 한다."
-공연에 대한 관심이 꾸준한 것 같다. "애착이 많다. 계속 가져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쉴 때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공연 작품도 기회가 되면 꾸준하게 하고 싶다. 작업 방식이 드라마나 영화와 달라 매력적인 부분이 있다."
-연애 할 시간도 없겠다. "연애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그렇다고 막 능동적으로 연애를 해야겠다고 움직이는 타입은 아니다. 좋은 사람이 나타나겠지 그러면서 기다리고 있다. 촬영 현장에서 동욱이 형이 자꾸 인아와 엮어 놀렸다. 형이 내 연애에 대해 나보다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이상형은. "계속 바뀌는 것 같다. 하지만 바뀌지 않는 점은 배울 점이 있는 사람이 좋다는 것이다. 어릴 때부터 그런 사람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