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말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김민이 5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1-1 동점이던 8회말 공격에서 황재균이 우전 적시타를 치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최근 네 경기에서 전패를 했다. 최하위 롯데를 상대로 안 좋은 흐름을 끊었다.
선취 득점은 강백호의 손에서 나왔다. 1회말 주자가 도루에 실패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지만 상대 선발 서준원의 시속 123km 커브를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김민은 5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2회를 제외하고 거듭 출루를 허용했다. 평소보다 볼넷도 많았다. 그러나 상대에 적시타를 내주지 않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승부는 6회 전환점을 맞았다. 김민이 2사 뒤 전병우에게 볼넷, 김동한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투구수는 111개. KT 벤치는 이 상황에서 투수를 손동현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그가 대타 허일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중계 플레이로 홈에서 박빙 승부를 했고,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번복됐다.
1-1 동점이 7회까지 이어졌다. 황재균이 균형을 깼다. 8회말 선두타자 김민혁이 고효준으로부터 내야 안타로 진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강백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 기회를 이어갔다. 황재균은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김민혁이 홈을 밟았다. 2-1 역전.
KT는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전유수에게 9회도 올랐다. 민병헌, 오윤석, 손아섭 라인을 모두 범타 처리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KT가 4연패를 끊었다. 시즌 전적 27승38패를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