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개그우먼 안영미가 다음 주 진행되는 MBC '라디오스타' 녹화부터 고정 멤버로서 참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영미는 지난달 29일 '라디오스타' 스페셜 MC로 출연해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차진 호흡을 보여줬다. 방송가 센 입담가로 불리는 김구라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만의 토크를 보여줘 막내 MC 자리를 꿰찼다. 10년 넘게 이어져온 '라디오스타' 역사상 첫 고정 홍일점 MC다. 기존 MC들과 어떠한 시너지를 일으킬지 주목된다.
배우 차태현이 지난 3월 '라디오스타' MC에서 하차한 후 스페셜 MC 체제로 꾸려졌던 상황. 안영미의 합류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3개월 만에 공석이 채워지며 완성체 모습을 보여주게 됐다.
안영미는 지난 10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 '라디오스타' MC로 합류하게 된 소감에 대해 "내가 무슨 짓을 한 건지 모르겠다. 하겠다고 한 순간부터 아차 싶었다. 댓글을 보니 김구라 씨의 턱을 잡으라고 하는데 난 세상 쫄보다. 스페셜 MC 때 잘한 건 다신 안 볼 생각으로 한 것이다. 그런데 고정이 됐다고 하니 내가 고정적으로 덤빌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