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KBS 2TV 월화극 '퍼퓸'에서는 신성록(서이도)이 고원희(민예린)와 친하게 지내는 김민규(윤민석)를 질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규는 우연히 신성록의 집에 왔다가 고원희를 보게 됐다. 고원희는 김민규에게 신성록의 집에서 일한다고 털어놨다. 신성록은 친해 보이는 두 사람을 질투하며 더 예민하게 행동했다. 하지만 '츤데레' 같은 면도 보였다. 모델 수업에 필요한 의상을 만드는 고원희에게 고급 원단을 주고 직접 옷 만드는 법을 알려줬다.
수업에서 2위를 한 고원희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집안일을 했다. 신성록은 고원희의 콧노래를 들으며 행복한 상상에 빠졌다. 고원희의 노래는 신성록의 머릿속을 지배했다. 고원희를 생각하며 새로운 옷을 디자인했다. 그의 전 여자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차예련(한지나)은 "너의 뮤즈가 누구냐"고 물었고 신성록은 고원희를 떠올렸다.
고원희의 정체와 향수의 비밀을 알게 된 신성록의 비서 김기두(박준용)는 고원희가 6개월 뒤에 미국에 간다고 거짓말했다. 신성록은 당황했다. 여기에 고원희가 김민규와 놀이공원에 있다는 걸 알자 화를 내고 김민규의 행동과 말을 의식했다. 딱 사랑에 빠져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이었다.
한편 모델 워크숍에 온 고원희는 산에 올라갔다가 향수 시간이 끝날 때가 됐다는 걸 알았다. 고원희는 향수를 집으려다가 떨어졌다. 신성록은 사라진 고원희를 직접 찾아 나섰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고원희는 하재숙(민재희)이 됐다. 또 한 번 정체 발각 위기에 처한 하재숙이 이를 모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성록은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롤러코스터 같은 변화로 그려냈다. 고원희에게 여전히 까칠하지만 함께 있을 때 좋은 기분을 숨길 수 없는 표정, 김민규를 질투하는 유치한 면모부터 고원희를 걱정해 찾아 나서는 박력 있는 남성미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 중이다. 신성록이 고원희로부터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