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 스튜디오에서 KBS 2TV 수목극 '단, 하나의 사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신혜선과 김명수가 참석했다.
신혜선은 전작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가수를 연기했고 이번엔 발레리나 역할이다. 유독 예술가 역할을 많이 맡는 이유에 대해 신혜선은 "예술적인 능력이 전혀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대본을 보면 예술가들의 특유의 고뇌와 예술가이기 때문에 맞닥뜨리는 상황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공교롭게도 매력있다고 생각했던 역할들이 대부분 예술가였다. 예술 쪽에 문외한이라 로망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답했다.
신혜선은 "예술가들은 한 장르를 오랫동안, 평생 해오기 때문에 그들만의 특유의 제스쳐가 있는데 그걸 표현해내기란 한계가 있었다. 잘 표현을 못한 것 같아서 창피한 부분도 있다. 나름대로 노력을 한다고는 하지만 쉽지는 않더라"고 어려움을 고백했다.
특히 발레리나 역할에 대해서는 "연서는 평생 발레를 해왔던 친구인데 발레리나는 뒷모습만 봐도 발레리나인지 안다는 얘기를 들어서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발레 기술을 단시간에 할 순 없지만 태만이라도 발레리나 느낌을 내려면 어떻게 할까 고민했다. 발레 연습을 하다 보니 살이 빠졌는데 선을 어느 정도 흉내라도 내려면 선이 예쁘게 나오려면 좀 마른 근육이 있어야 예뻐 보이는 게 있더라.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할 수 없고, 몸도 완벽하게 발레리나 몸을 만들진 못하지만 최대한 근처라도 가자 생각해서 평생 하지 않았던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단 하나의 사랑'은 사랑을 믿지 않는 발레리나와 큐피드를 자처한 사고뭉치 천사의 판타스틱 천상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