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은 황하나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을 연다. 앞선 공판에서 황하나 변호인 측은 박유천과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살펴본 후 입장정리를 하겠다고 밝힌 바, 이날 공판에선 피고인 입장을 정리한 의견서 등을 정리해 이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검사 측은 변호인 측이 요청한 증거를 재판부에 제출하는 형태로 자료를 공개했다.
황하나는 지난 2015년 5∼6월, 9월 서울 자택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것과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 총 3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조사 과정에서 황하나는 전 약혼자인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했고, 당초 혐의를 부인했던 박유천은 추가 범죄를 털어놔 혐의가 추가됐다.
박유천은 지난 14일 공판에서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은 3차례 매수하고 7차례 투약한 범죄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했고, 검사로부터 징역 1년6월과 추징금 140만원 등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