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태권도의 간판 심재영(24·고양시청)이 '2019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심재영은 21일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그룹 사옥에서 열린 월간 시상식에 참석해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심재영은 지난 달 영국 맨체스터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세계태권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6㎏급에서 이란의 마흘라 모멘자데흐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심재영은 지난 2017년 무주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 2020 도쿄올림픽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를 켰다.
심재영은 “MBN 여성스포츠대상 5월 MVP에 선정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더욱 심기일전해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물론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출전권을 따게 되면 첫 올림픽 출전이다. 긴장감 보다는 도전한다는 자세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장인 임신자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심재영 선수의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가 말처럼 쉽지 않은데 꾸준한 노력으로 이를 해냈다. 내년 올림픽 무대에도 꼭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제정된 ‘MBN 여성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의 발전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월 국내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년 동안 한국 여성 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선수들과 함께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