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여배우 사망사고'의 당사자 한지성이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차에 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지난달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서 승용차에 치여 숨진 한지성에 대한 부검 결과를 발표하고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1% 이상의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고 밝혔다.
한지성은 지난달 6일 새벽 3시 50분께 인천공항고속도로 2차로에 차를 세운 뒤 나와 있다가 변을 당했다. 제보자가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에는 차량 바로 옆 한 씨의 남편이 빠르게 가드레일 쪽으로 뛰어가고, 차량 뒤 한지성이 허리를 숙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보고 3차로에서 한 차량이 정차하게 되고, 택시는 정차 차량을 피하려다 2차로의 한지성을 들이 박았다.
경찰은 한지성 남편을 불러 음주운전을 방조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앞선 조사에선 "영종도 부근에서 술자리가 있어 술을 마셨지만, 아내가 술을 마시는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지성을 들이받은 택시와 올란도 승용차는 사고 당시 제한속도를 초과한 시속 120㎞ 이상으로 주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