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유착 의혹을 받은 윤 총경 등을 "내일쯤 일괄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승리는 유 전 대표와 짜고 린 사모의 금고지기 안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MD(클럽 영업직원)를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서울 강남 주점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료 및 네모파트너즈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5억3천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승리는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 승리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총경은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가 들어오자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 2명을 통해 알아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의 입영 연기 기한은 25일 자정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승리가 추가 입영 연기를 신청하지 않는다면 순차적으로 병무청의 입영날짜 통지를 받게된다. 승리가 입대할 경우, 현재 그와 관련된 혐의들에 대해서는 헌병과 경찰의 공조 수사를 받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