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현석 전 YG 총괄이 해외 투자자에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운데 9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26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양현석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약 9시간이 흐른 27일 0시 50분께 검은 모자와 검은 마스크를 끼고 얼굴을 최대한 가린 모습으로 취재진을 피해 지하에서 차를 타고 빠져나갔다.
양현석은 2014년 7월 동남아 재력가 조로우 일행을 대상으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소시효가 한 달여 남은 상황에서 경찰은 정마담을 비롯한 유흥업소 관계자 10명과 싸이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싸이는 "양현석 전 대표와 같이 있었던 것은 맞지만 식사한 뒤 먼저 빠져나왔다"며 성접대 의혹을 부인했다. 양현석도 MBC '스트레이트'의 의혹제기에 대해 "지인들의 초대를 받고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