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쯔이는 27일 자신의 웨이보에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최고의 선택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 두 사람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날 오전 송중기는 법률법인 광장을 통해 송혜교와 이혼 조정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은 SNS를 통해 해외 팬들에게도 곧바로 전해졌으며, 중국에서는 첫 보도가 나온지 1시간도 안돼 '송혜교 송중기 이혼'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장쯔이는 송혜교·송중기와 인연이 깊다. 송혜교와는 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일대종사'를 통해 만났으며, 지난 2017년 10월 31일 두 사람의 결혼식에 참석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식 이후에는 "결혼식은 소박했다. 송중기는 송혜교의 머리를 정리해주고, 사랑의 맹세를 할 때 울었다"고 생생한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이혼에 대해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심정을 전했다.
송혜교 측은 "현재 당사 배우 송혜교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