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의기투합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만들어내는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 다채로운 캐릭터에 센스 넘치는 편집이 어우러지며 웃음을 전하고 있다. 특히 절묘한 엔딩 편집점에 찰떡 OST가 더해지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예능과 드라마 OST의 만남
예측할 수 없는 엔딩과 드라마 OST의 조합은 '강식당' 시즌1부터 이어져 온 시그니처 중 하나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유명 드라마 OST가 매회 엔딩을 장식한다. 시즌2에는 'SKY 캐슬' '상속자들' 등의 드라마 OST가 삽입됐다. 강호동의 코피 엔딩, 그만두겠다는 은지원과 놀라는 이수근 등 상황과 조화를 이루며 웃음을 유발한다.
예능이지만 반전 있는 엔딩을 포함해 아이러니한 상황이 '강식당'의 매력 포인트다. 강호동은 항상 "행복하려고 하는 거예요"라며 이수근을 흘겨보고, 출연진들의 다툼에는 "진짜 싸우는 것"이라는 자막이 깔리는 등 마치 시트콤 같은 재미를 준다.
# 예능이지만 드라마가 있다
또 다른 매력 포인트는 한 시즌을 관통하는 서사다. '식당 영업'이라는 하나의 목표 아래 자기들의 서사를 계속 끌고 가고 시즌 전체를 관통한다. 일례로 강호동의 '니가 가락 국수'는 탄생 과정, 부진한 판매 실적과 강호동의 우울, 쌀쌀해진 날씨에 부활한 판매량, 새로운 돌파구 찾기 등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런 전개는 '강식당2'를 기존 쿡방, 먹방과 차별화한다. 진정성이 더해진 '장사 버라이어티'를 보는 느낌을 주며 시청자가 출연진의 캐릭터와 성장 과정에 몰입하게 한다. 시청자들이 어느덧 '니가 가락 국수'가 더 많이 팔리길 기다리고, 멤버들의 '멘붕'에 공감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