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홍대입구역을 지나 망리단길에 들어서면 바쁜 걸음을 늦추고 눈길을 멈추게 하는 간판이 있다. 마라에 미친 라멘 쟁이라는 키워드를 쓰며 망리단길 맛집으로 불리는 '가마덴'이다.
가마덴은 SNS에서 유명세를 타며 망리단길의 대표적인 망원 맛집으로 떠올라 그 명성을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 줄곧 일본 고유의 방식을 고수하는 정통한 라멘을 찾는 이들에게 단연 최고의 맛집으로 3개의 가마에 끓여내는 육수 맛이 일품인데 보통 일반 프랜차이즈 라멘집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요비모도시 육수 제조법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마라 고기 덮밥, 마라 요비 세트 등 다른 라멘 가게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마라를 이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가마덴은 직원들과 단골손님들에게만 요리를 제공하다가 손님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으로 마라라멘을 정식 메뉴로 선보였다.
신메뉴로 내놓은 마라라멘은, 마라 특유의 얼얼한 맛이 가마덴의 라멘과 합쳐졌을 때, 전에 먹어 본 적이 없는 중독성 있는 매운맛을 선사한다. 여름을 앞두고 이열치열 메뉴로 벌써부터 단골손님들과 ‘마라’를 찾는 이들에게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가마덴은 3개의 가마로 3일간 끓여낸 요비모도시 육수 제조법과 그 육수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면을 매장에서 직접 뽑는 자가제면 방식을 추구하는 수제 라멘 맛집이다. 특히 일반 라멘집과는 달리, 요비모도시 육수에 가장 잘 어울리는 호소면(가늘고 얇은면)을 사용해 면 하나에도 육수와 최고로 잘 어우러져 최상의 맛을 손님들께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망원시장 맛집 가마덴에서 다양하게 선보이는 메뉴도 주목할 만하다.
▲요비 라멘 (쇼유 라멘) : 닭 육수와 교카이 육수, 그리고 돈코츠 육수를 각각 끓여내어 최상의 비율로 블랜딩 해서 만든 깔끔하고 담백한 라멘 ▲ 모도시 라멘 (돈코츠 라멘 /시그니쳐 메뉴) : 정통 돈코츠 라멘 특유의 냄새를 줄이고, 감칠맛과 풍미를 살려 만든 깊은 국물의 깔끔한 돈코츠로 한국인에게 가장 잘 맞게 풀어낸 도쿄식 돈코츠 라멘으로, 차슈 토핑이 일품 ▲ 마라 라멘 : 마라는 얼얼할 마(麻), 매울 라(辣)의 뜻으로, 모도시 라멘(돈코츠 라멘)에 천연재료로 숙성시킨 카라이 타래(매운 소스)와 엄선한 향신료로 얼얼함을 더해, 지금껏 먹어온 매운맛과는 또 다른 매콤 알싸한 맛과 얼얼한 맛이 일품인 중독성 강한 라멘 등이 있다.
이에 망원 라멘 맛집 '가마덴' 관계자는 "가마덴은 매일 그날의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필요한 만큼의 면만 매장에서 직접 만든다"며 "방부제나 첨가물 없이, 100% 무농약 유기농 밀가루로 건강하고 신선한 라멘을 만들기에 정성이 듬뿍 담긴 건강한 라멘이라고 자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팍팍한 일상에 지치고 힘들 때 정성껏 끓여낸 한 그릇으로 위로를 받고 힘을 얻을 수 있듯이, 정성껏 끓여낸 가치 있는 한 그릇으로 누군가에게 위안과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드리고 싶다는 일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