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19 상반기 결산 특집으로 꾸며져 7인의 가수가 왕중왕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특집의 첫 무대는 최다 우승자에 빛나는 정동하의 무대였다. 정동하는 방탄소년단의 'DNA'를 준비했다. 강렬한 록 사운드로 'DNA'를 재해석하는가 하면, 무대 말미엔 방탄소년단 'DNA'의 안무를 따라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포레스텔라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선보였다. 절절한 가사와 어우러지는 그들만의 섬세한 감정 표현이 뭉클함을 안겼고, 402표를 얻어 1승을 차지했다. 서문탁은 Jessie J·Ariana Grande·Nicky Minaj가 부른 '뱅뱅(Bang Bang)'을, 글로벌 특집 우승자 벤은 이선희의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을 선곡했다.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부른 다섯 번째 가수 하은. 특유의 미성을 통해 사랑의 애절함을 표현하며 원곡의 감동을 전했다.
포레스텔라가 4연승으로 독주하던 이때, 여섯 번째 무대에 오른 이창민은 나훈아의 '잡초'를 선곡했다.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한 데 섞은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 이창민에게 관객은 환호했다. 정재형은 "중의적인 표현을 잘해서 깜짝 놀랐다", 김태우는 "춤을 못 추던 사람인데, 엄청난 연습량으로 해낸 거다"라며 감탄했다. 그 결과 이창민은 424점을 받으며 포레스텔라의 5연승을 저지했다.
마지막 일곱 번째 무대엔 몽니가 올랐다. 김추자의 '무인도'를 선곡한 몽니는 "우리는 언제나 우승에 목마르다"며 역전을 노렸지만 이창민과 단 2표 차이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