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몬다민컵에서 시즌 3승째를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달 30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기록,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차 선두로 나선 신지애는 강풍이 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3라운드까지 벌려 놓은 타수 차 덕에 우승을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3승째이자 JLPGA 투어 통산 24승째다. 신지애에 3타 차 2위였던 하라 에리카(일본)도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신지애는 이날 우승으로 상금 3600만 엔(약 3억86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8980만7332엔)로 올라섰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은 9억3032만663엔(약 100억원)으로 늘렸다.
JLPGA 투어 역대 상금 순위 6위이자 한국 선수 가운데선 이지희(11억8625만1813엔) 전미정(11억2745만6199엔) 안선주(10억5980만4451엔)에 이어 네 번째 순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상금왕에 올랐던 신지애의 목표는 한국과 미국에 이은 일본 투어 상금왕이다. 신지애는 2014년 일본 투어로 유턴해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뒤 2015년 3위·2016년 2위·2017년 5위 그리고 지난해에 2위를 차지하는 등 5년 연속 상금 랭킹 톱5에 들었다. 신지애는 “지난해에 상금왕을 놓친 게 아쉽지만 그만큼 더 간절해졌다"며 “올 시즌에 꼭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