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부터 내내 서울 용산공예관 앞이 북적였다. 주말 관람객이 찾는 이유도 있겠지만 탑의 소집해제를 함께 하기 위해 이 곳을 찾은 한류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폭염경보에도 아랑곳 않고 뙤약볕에서 퇴근시간까지 대기 중이다.
작은 가로수 그늘을 따라 줄을 선 팬들은 왕관모양의 빅뱅 응원봉 혹은 탑의 얼굴이 그려진 부채를 들고 있었다. 중국에서 온 남성팬들은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도 스스럼없이 임하며 "짜요 탑"을 외쳤다. 탑의 출퇴근을 같이 하겠다는 남다른 의지와 열정이 느껴졌다.
탑은 2017년 2월 9일 의무경찰 훈련소로 입소해 이날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병역의무를 끝낸다. 입대 전에 마약에 손을 댄 사실이 들통나 유죄를 선고받은 탑은 2017년 7월 의경 신분을 박탈당하고 2018년 1월 26일부터 용산공예관으로 재배체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