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조사 과정에서 이름이 거론된 정마담이 입을 열었다.
정마담은 8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에 등장했다. 경찰 조사를 6번 받고 또 한 차례 소환 조사를 앞둔 정마담이 매체와 인터뷰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마담은 양현석 전 대표가 경찰 조사에서 조로우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 왜 정마담이 업소 여성을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자 이를 바로 잡기 위해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보인다.
정마담은 자신이 데려간 여성이 해외에서 5일 근무한 대가로 500만원에서 1000만원을 받았다고 했다. "(유럽 원정은) 열흘 가는데 그 중에 빨간 날이 섞여 있어서 5일치 일하는 날 기준으로 받았다"고 밝혔다.
유럽 원정 중 성접대 의혹엔 정마담은 "조로우와 같이 방을 쓴 사람도 무슨 일이 있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경찰에 가서도 진술했지만 '내가 보진 않았지만 그랬을 순 있겠다. 내가 시킨 건 아니지만 둘(조로우, 여성)이 썸은 있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마담은 "유럽가기 전에 양현석한테 전화가 왔다. YGX 김 대표인지 양현석인지 누구에게 직접적으로 전화를 받았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든 양현석 쪽에서 전화한 것 맞다"며 "김 대표가 양현석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할 입장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정마담은 또 "(유럽 원정) 출국 전 출장 비용 2억원을 보내왔다. 양현석은 '네 돈까지 (조로우에게) 달라고 하면 모양새가 빠지고 이상하니깐 애들은 1000만원 씩 주고 너는 그냥 수고비용으로 남는 걸 다가져'라고 했다"며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의 출장이 양현석 전 대표의 주도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