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곡] 백현, 이수만 매일 듣고, 선주문 40만장 돌파한 '유엔빌리지'

엑소 백현이 아이덴티티와 매력을 담은 노래로 솔로 가수로서 출격한다.
 
백현은 10일 오후 6시 첫 번째 미니앨범 'City Lights'을 발매했다. 엑소에서 빛의 초능력을 담당하고 있는 백현이 첫 솔로 앨범에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담아내며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은 'UN Village’(유엔 빌리지)'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 지명을 사용한 타이틀곡이다. 가사에도 '한남동 유엔빌리지'라는 부분이 있다. 백현은 "아파트 이름이 제일 먼저 떠올랐다. 멤버들이 처음 들었을 때 '유엔 빌리지'를 듣고 니가 왕자 같은 느낌이 있는거냐고 말했다. 그런데 자세히 들어보면 '유엔 빌리지'가 아니라 '유엔 빌리지' 뒤 쪽 언덕을 강조한 노래다"며 "타이틀을 듣고 굉장히 신박하고 좋았다.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제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유엔 빌리지'는 백현의 부드러운 보컬을 느낄 수 있는 R&B 장르의 로맨틱 러브송이다. 백혁은 "엑소 노래를 들을 때도 10초 만에 좋은지 안 좋은지 느낌이 오는 편인데 이 노래는 10초만에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래를 듣고 첫 느낌이 좋았다"면서 "원래 이 노래에 수정 녹음을 안하는데 이 노래는 수정 녹음을 2~3번 했다. 감성을 잔뜩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수장인 이수만 회장은 이미 백현의 노래에 꽂혔다. 팬들은 7년의 기다림 끝에 나오는 백현의 첫 솔로 앨범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조인 상태. 선주문량이 40만장이라는 것이 이를 입증한다. 백현은 "이수만 선생님이 노래가 좋다며, 매일 노래를 듣는다고 했다. 선주무량 40만장은 상상하지 못 한 숫자라서 놀랍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며 행복해했다.

이번 앨범엔 타이틀곡을 포함해 총 6곡을 수록했다. 래퍼 빈지노가 피처링해 매력을 더한 R&B 곡 ‘Stay Up’(스테이 업), 운명적 사랑을 확신하는 남자의 귀여우면서도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를 담은 힙합 R&B 곡 ‘Betcha’(벳차), 자신의 따뜻한 마음으로 차가운 매력을 지닌 그녀의 사랑을 쟁취하겠다는 R&B 장르의 ‘Ice Queen’(아이스 퀸), 연인에 대한 사랑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한 R&B 발라드 곡 ‘Diamond’(다이아몬드),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감정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내면을 표현한 보너스 트랙 ‘Psycho’(사이코) 등을 담았다.
김연지 기자 [e-mail]
사진=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