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11일 일간스포츠에 "TV조선 '조선생존기' 속 강지환을 대신할 배우를 찾고 있다. 이미 제작사에서 몇 몇 매니지먼트에 연락을 돌려 배우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몇 군데의 매니지먼트서 강지환을 대신할 역할이 어떻겠냐고 문의를 받은 상황. 아직 누군가 확정되진 않았다. 이 또한 여러 방법 중 하나라는 설명.
강지환은 9일 오후 자신의 스태프 A·B씨 등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41분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고 신고를 부탁했다.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해 강지환과 A씨 등을 분리, A씨 등으로부터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강지환을 긴급체포했다.
강지환의 소속사 겸 '조선생존기' 제작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은 비상 상황이다. '조선생존기'는 현재 10회까지 방영됐다. 종영까지 6회가 남았고 12회까지 촬영이 끝났다. 하지만 주인공의 성폭행 혐의 논란에 이대로 방송을 강행할 순 없었다. TV 조선 관계자는 "이번 주에 방송될 예정이었던 '조선생존기'는 휴방한다. 재방송 역시 방송되지 않는다. 추후 방송분은 향후 이뤄질 경찰 조사 결과 및 제작사와의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