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그룹 AKB48 출신의 배우 시마자키 하루카가 한국에 대한 호감을 드러내 혐한 네티즌의 공격을 받고 있다.
시마자키 하루카는 지난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은 멋진 곳이었다. (대중교통에서) 건강한 젊은이들은 모두 서 있었고, 교통약자석은 텅텅 비어있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해서 멋진 부분을 많이 흡수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반일로 간주하겠다. 괜찮은가'라는 답글을 보냈고, 여러 일본 매체들이 시마자키 하루카의 발언을 앞다퉈 보도했다.
시마자키 하루카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오늘의 트위터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역시 타국 분들이 기분 좋게 여기지 않을 코멘트가 많아서, 일본인으로서 슬퍼졌기 때문에 삭제했다. 나를 향한 비방은 상관없는데 말이다'라고 밝혔다.
시마자키 하루카는 지난 2013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에 휘말리기도 한 배우여서 이번 소동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최근 급랭한 한일관계가 양국의 스타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 국내에서는 일부 일본 국적 연예인을 퇴출시키자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시마자키 하루카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