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된 MBC 수목극 '신입사관 구해령'에는 신세경(구해령)을 곁에 두고 싶어 하는 차은우(이림)와 차은우의 정체를 알게 된 신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녹서당에서 재회하게 된 차은우와 신세경. 여사가 된 신세경이 반가운 차은우와 달리 신세경은 녹서당을 빨리 벗어나고 싶어 했다. 하지만 차은우는 자신에게 잘못한 일이 많은 신세경을 그냥 보내줄 생각이 없다며 붙잡았다.
전날 밤 약속의 경우 신세경과 합의된 약속이 아닌 일방적인 것이었다. 차은우가 이에 대해 서운함을 토로하자 신세경은 혼자 약속하고 혼자 기다리고 혼자 바람 맞았던 것인데 자신에게 왜 화를 내냐고 따졌다. 신세경의 일침에 뜨끔했지만 끝까지 이 서신을 받았을 것이라고 우겨 당황케 했다.
두 사람이 투닥거리는 현장을 목격하게 된 성지루(삼보)는 상황을 파악하고 차은우의 정체를 숨겼다. 그리곤 신세경을 돌려보냈다. 원수가 지척에 있는데 사과도 못 받았다며 따지는 차은우에게 성지루는 "도원대군은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매화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를 알아들은 차은우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후 녹서당의 부름을 받은 신세경은 내관복을 입은 차은우와 대군복 차림의 성지루와 마주했다. 차은우의 지휘 하에 녹서당을 청소하게 된 신세경은 옆에서 자신을 약 올리며 귀찮게 하는 그에게 "매화 소설을 욕해서 미안하다. 그동안 매화가 사지만 멀쩡한 사내였던 것을 몰랐다"고 한 방을 날렸다. 차은우는 억울함과 분노에 차 소리 질렀다. 홀로 소리 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폐가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중 하나가 기이한 의술로 살아남는 일이 발생했다. 살아남은 사람이 금서인 호담선생전에 대해 말한 사실을 알게 된 차은우. 자신이 궁금해했던 호담이라는 이름에 의금부로 달려갔으나 그는 이미 죽어있었다. 이후 범인으로 추측되는 나장을 미행하던 차은우가 칼로 위협 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누구냐고 묻는 나장에게 "나는 이 나라 조선의 왕자, 도원대군이다. 진정 나를 벨 수 있겠느냐"고 답하며 곧은 눈빛으로 그를 마주했다. 때마침 신세경이 이 모습을 보게 되며 차은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됐다.
차은우는 신세경과 재회에 기뻐했다. 하지만 기쁨을 속으로 감추고 괴롭히는 소년의 모습으로 신세경에 대한 마음을 표현했다. 여기에 박기웅(이진)과의 형제애, 성지루와 찰떡 브로맨스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