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승현은 26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전날 최종회에서 지승현(오진우)은 전혜진(송가경)에게 "결혼도 이혼도 해봤는데 연애는 못 해봤다"며 연애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지승현은 짝사랑하겠다고 했고, 전혜진이 사라진 3개월간 그 약속을 지켰다. 이다희(차현)를 통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보내며 변하지 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승현의 마음을 느낀 전혜진의 미소가 이 커플의 핑크빛 미래를 기대하게 하며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지승현은 "결말이 재밌었다. 내 차가 나타나고 내가 타고 있었으면 식상할 수 있었는데 그게 아니어서 좋았다.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게 봤다"고 밝혔다. 또 "가경과 진우의 이야기를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다. 다른 커플은 데이트하는 장면 등을 보여줬지만 우리는 안 보여준 게 더 많기 때문에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승현이 상상한 커플의 엔딩은 이렇다. "진우가 차를 줬으니까 나중에 가경이가 그 차를 갖고 다시 찾아올 것 같다. 진우도 그걸 생각하고 만날 핑계를 만들기 위해 차현에게 차를 줬다고 생각한다. 진우가 그랬던 것처럼, 진우가 퇴근하는데 차가 서 있고 가경이가 있다면 어떨까.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작가님이 핑계로 잘 엮어서 상상할 수 있게끔 잘 써준 것 같다."
종방연에서 배우들끼리 농담처럼 시즌2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면서 "끝나고 보니 시즌2가 나와도 될 것 같은 느낌이다. 물론 다들 생각은 하겠지만 기획적으로 얘기가 오간 것은 없었다. 그래도 만일 제작이 된다면 무조건 할 것이다. 배우들, 스태프들이 같이 또 모인다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지승현은 '검블유'에서 KU그룹 회장의 아들 오진우를 연기했다. 전혜진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이혼할 수밖에 없는 로맨티시스트의 면모를 남성미 넘치는 외모와 중저음의 목소리로 표현했다. 처음엔 바람을 피우고 임수정(배타미)을 곤경에 빠트리는 등 악역으로 그려졌지만 점차 전혜진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정적인 로맨스로 많은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