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프로듀스X101'의 유료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한 팬들의 집단고소 절차는 계속 진행 중에 있다.
28일 '프로듀스X101' 시청자가 다수 모인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측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새로운 공지를 올렸다. "고소장 제출을 위해 부탁드린 탄원서, 문자 투표 내역서, 고소인 동의서 등을 취합해 변호사님께 이날 중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를 바로 공지하겠다"고 적었다.
이들은 Mnet이 지난 26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고 경찰 내사가 진행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Mnet이 처음부터 수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다. 팬들이 진상규명위원회를 결성해 문제 제기를 하자, 처음엔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해 봤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국회의원이 나서서 더욱 강하게 비판하자,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하였다'라는 황당무계한 입장을 내놓았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라는 세 번째 입장을 표명한 것이다. 이런 Mnet을 과연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7일 '프로듀스X101' 유료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전날 엠넷 측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