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이 과거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을 당시 경찰관계자들을 집으로 불러 접대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한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30일 노컷뉴스는 경찰관계자의 말을 빌려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던 2016년에 매니저가 소개한 경찰 관계자들을 집으로 초대해 술과 저녁을 대접했다는 내용의 풍문이 돌고 있다. 풍문에 언급된 관계자가 실제 수사팀 관계자인지는 특정되지 않았으나, 풍문이 사실인지 따져보는 단계"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확인 결과 해당 경찰관이 박유천의 집에 간 적은 없다. 박유천을 조사한 후 강남서에 계속 있었던 것도 아니다. 조사가 끝난 후 정기 인사로 지방 발령이 있던 걸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유천은 당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팀과 지능팀, 파견된 서울지방경찰청 일부 인원이 수사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경찰서는 한 달간 수사를 벌인 끝에 2016년 7월 박유천의 성폭행 혐의는 무혐의로 판단하고, 성매매와 사기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청문감사담당관실은 조사 과정에서 박유천에 접대를 받은 수사팀이 있는지 진상 파악에 나섰다. 경찰청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르면 경찰은 수사 중인 사건의 관계자와 부적절한 사적 접촉을 해서는 안 된다. 공무상 외부에서 만남을 가질 때에는 수사서류 등 공문서에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