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에서는 여진구(구찬성)가 이지은(장만월)을 향한 사랑을 애써 부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호텔에 소동이 생겼다. 아내를 기다리던 남편이, 첫사랑과 함께 오는 아내를 봤기 때문. 여진구는 싸움을 말리다가 울화살을 맞았다. 여진구는 "사장님이 보고 계셨으니까 괜찮다. 원래는 참견 안 하는데 지배인님이 더 맞을까 봐 그러신 것 같다"는 피오(표지훈)의 말에 "그냥 시끄러우니까 나와봤겠지"라며 대수롭지 않은 척했다.
이지은은 지난 방송에서 여진구에게 "아까 보던 바다보다 지금 보는 바다가 더 예뻐서 슬프다"고 말했다. 여진구와 함께 보는 바다가 더 예뻐서, 여진구를 향한 마음을 알아버려서 슬프다는 말이었다. 혼자 월령수 아래 앉아 "이러다 알록달록해지겠다"며 한숨 지으면서도 웃는 이유였다. 요트를 취소하고 차타고 월미도나 가자는 말에도 짜증을 잔뜩 냈지만 월미도에 어울리는 패디를 생각하는 이지은이었다.
여진구는 피오의 조언대로 집에 돌아가 소금을 뿌렸다. 조현철(산체스)은 여진구에게 요트 얘기를 꺼냈다. 여진구는 조현철이 이지은에게 요트 클럽을 소개해주고 남자까지 소개해주려고 했다는 말에 발끈했다. 조현철이 보여주는 남자마다 '말랐다' '너무 어리다' 등의 딴지를 걸고, 다른 클럽도 많다는 말에 발끈했다. 조현철은 "쟤 만월이 좋아하는구나"라며 금세 알아차렸다.
분명 여진구의 마음도 이지은을 향하고 있는데 여진구는 이를 애써 부정하는 느낌이다. 심지어 조현철까지 알아차릴 정도인데 여진구는 언제쯤 이지은에 대한 마음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을까. 박유나(이미라)가 이지은과 과거에도 얽혔다는 게 드러난 가운데 세 사람의 관계는 또 어떤 갈등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