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캠핑클럽'이 지난달 첫 방영 이후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1세대 여성 아이돌 그룹 '핑클' 멤버들이 14년 만에 누군가의 아내가 돼 다시 뭉친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인기가 상당하다. 캠핑클럽은 방영 단 2회만에 온라인 클립 재생 수 1000만뷰를 넘겼다. 핑클을 보며 사춘기를 관통한 1980년대 생 팬들은 캠핑클럽 본방을 사수하며 그시절 추억에 잠긴다는 후문이다. 30대 후반에서 40대에 접어들었지만 요정들은 여전히 밝았고, 예뻤다.
자연스럽게 핑클 멤버들이 사용하는 모든 패션 아이템, 화장품 등도 화제에 오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첫 방송에서 옥주현이 민낯을 공개하며 사용했던 클렌징 밤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를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옥주현이 사용한 클렌징 밤은 코스메틱 브랜드 '파머시'의 '그린클린'이다. 방송 이전부터 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애정템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이중 세안이 필요없는 강력한 세정력과 촉촉한 텍스처로 세안 후에도 탁월한 보습력이 특징이다. 마스카라까지 말끔하게 지울 수 있지만 눈시림이 없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요정의 깨끗한 민낯을 완성한 아이템이 그린클린으로 확인되자 파머시는 폭주하는 주문으로 배송지연 알림창을 띄우는 등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파머시 관계자는 "옥주현은 평소 뮤지컬 공연으로 인해 짙은 메이크업을 한다. 그만큼 클렌징이 중요한데, 파머시의 그린클린이 적합했던 것 같다"며 "옥주현이 캠핑클럽 3회에서 또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그린클린을 찾는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일과 폼의 장점을 한 번에 가지고 있으며 자연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민감피부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제주댁'이란 별칭이 있는 핑클의 리더 이효리는 클렌징 제품으로 오엠 화장품을 선택했다. 순식간에 '이효리 클렌징'으로 불리게 된 이 제품은 원료의 95%는 유기농법으로 경작한 토스카나와 야생 허브 추출물로 만들어졌다. 농장에서 수확한 지 일주일 이내 식물만 사용하며 파라벤, 인공향, 실리콘 오일, 인공색소 등 유해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성유리는 방송 내내 꼼꼼한 클렌징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성유리는 럭셔리 스파케어 브랜드 ‘맥스클리닉’의 ‘임페리얼 캐비어 오일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중 세안 없이 메이크업부터 노폐물까지 한 번에 클렌징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으로 세안 후에도 속 당김 없이 촉촉한 피부로 가꿔준다.
맥스클리닉에 따르면 성유리가 캠핑클럽에서 사용한 뒤 구매가 300% 늘어났으며 홈쇼핑 방송 종료 전에 전량 매진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요정들에 대한 추억을 가진 세대가 소비력도 큰 나이대에 위치해 있다. 핑클 멤버들이 사용하면 클렌징 제품 외에도 의류, 선글래스 등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