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데뷔전에서 철벽수비를 뽐내며 대승을 이끈 매과이어. [사진 맨유 인스타그램] ‘세계에서 가장 몸값 비싼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6·잉글랜드)가 만점짜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마치 바위처럼 단단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9-20시즌 1라운드에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했다.
지난 시즌 6위에 그쳤던 맨유는 여름이적시장에서 선수보강을 했다. 지난 5일 잉글랜드 레스터시티 중앙수비 매과이어를 데려왔다. 역대 수비수 중 가장 높은 이적료 8000만 파운드(1180억원)를 지불했다. 종전 기록은 2017년 리버풀 판데이크가 기록한 7500만 파운드였다.
매과이어는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재능을 뽐냈다. 잉글랜드축구대표팀 출신답게 첼시 공격을 막아냈다. 가로채기 4회, 클리어 7회, 공중경합 4회를 선보였다.
또 맨유는 올여름 5000만 파운드(730억원)를 주고 크리스탈 팰리스 오른쪽 풀백 에런 완-비사카를 영입했다. 완-비사카는 주특기 태클을 수차례 시도했다. 도합 1900억원짜리 ‘신입생 수비수 듀오’ 매과이어와 완-비사카는 무실점 승리를 이뤄냈다.
수비가 탄탄하니 공격도 살아났다. 맨유는 전반 17분 래시퍼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20분 앤서니 마샬, 후반 22분 래시포드, 후반 36분 대니얼 제임스가 릴레이골을 뽑아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이 돌던 포그바는 3, 4번째 골을 어시스트했다. 맨유 데뷔전에서 탄탄한 수비를 책임진 완-비사카. [사진 맨유 인스타그램]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매과이어와 완-비사카에게 팀 내 최고평점인 8점을 줬다. 조제 모리뉴 전 맨유 감독은 “매과이어는 바위처럼 단단했다”고 칭찬했다. 매과이어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고의 출발이다. 나와 팀에 완벽한 경기였다. 올드 트래포드를 요새로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첼시는 전반에만 골대를 두번 맞히는 불운을 겪었다. 첼시 레전드 출신으로 올 시즌 친정팀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데뷔전에서 쓴맛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