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우완 선발투수 배제성(23)이 시즌 5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KT가 ()로 승리하며 시즌 5승을 거뒀다.
1회와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는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안중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강로한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고 1
·3루에 놓였지만 고승민은 삼진, 손앋섭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첫 위기를 넘겼다. 4회도 전준우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대호는 우익수 뜬공, 제이콥 윌슨에게는 땅볼을 유도해 2루 주자던 전준우를 잡아냈다. 민병헌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5회도 삼자범퇴.
6회는 고승민에게 선두타자 2루타를 허용했지만, 나경민과 전준우 그리고 이대호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윌슨은 삼진, 민병헌은 3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채태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야 마운드를 주권에게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구원투수는 실점을 하지 않았고, 남은 이닝도 리드를 지켜냈다. 배제성이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만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경기 뒤 배제성은 "컨디션이 좋았다. 장성우 포수의 사인에 대해 어떤 식으로 던질 지 생각을 많이 했다. 긴 이닝을 막아서 불펜진에게 휴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