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톱모델 리우 웬이 코치와의 계약을 파기하기로 하면서 엄청난 손해배상을 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 등에 따르면 리우 웬은 중국 코치 홍보대사로서 받은 연간 150만 달러의 급여와 계약 위반에 따른 손해액을 보상해야 한다. 1억6000만 위안(2270만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한화로는 무려 276억 원이다.
리우 웬은 지난 12일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면서 대만, 홍콩 등의 중화권 국가들을 별도 국가로 보일 수 있게 표시한 코치와의 계약 파기를 알렸다. 이에 코치는 논란이 있는 티셔츠는 2018년 컬렉션이며, 해당 티셔츠가 가져온 논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사과문을 냈다.
코치뿐만 아니라 베르사체, 지방시, 캘빈 클라인 등 해외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2일 일제히 중화권 국가 표기에 대해 사과하고 "운영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국가를 명시하진 않았으나, 최대 소비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 대한 눈치를 보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중국 배우 양미는 지난 14일 티셔츠에 홍콩과 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한 베르사체와의 전속모델을 파기한다고 알렸다. 베르사체는 해당 티셔츠 디자인에 대해 사과했다. 또 다른 중국 가수인 TF보이즈의 이양천새도 지방시와의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에프엑스 빅토리아, 엑소 레이, 갓세븐 잭슨, 라이관린, 아이들 우기, 우주소녀 성소 미기 선의, 차오루, 주결경, 세븐틴 준 디에잇, 웨이브이 등 중화권 출신 아이돌들은 홍콩 시위를 반대하고 중국은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