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6일 방송된 MBC 월화극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5.9%, 전국 시청률 5.5%(14회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에 올랐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2%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는 정지훈(이재상)이 현실세계와 평행세계의 선택의 차이를 깨달았다. 바로 가족이었다. 딸 이수아(이보나) 납치사건부터 과거 임지연(라시온)이 정지훈에게 이별을 고했던 이유까지 빈틈없는 스토리가 휘몰아쳐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정지훈을 비롯한 특수본은 약지엄마를 보며 이상한 낌새를 느끼기 시작했다. 조사 끝에 특수본은 약지엄마가 타인의 관심과 동정을 받기 위해서 거짓말을 일삼는 뮌하우젠 증후군이라는 사실과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 당시 피해자들이 실려갔던 병원의 간호사였음을 알게 됐다.
때마침 SNS 방송에 이어 방송사 인터뷰까지 예고한 약지엄마. 그는 SNS 방송을 마친 뒤 김세희(한유림)를 학대하고, 보육원 밖으로 뛰쳐나와 도와달라며 연기를 펼쳤다. "그 여자만의 진정한 감옥에 가둬야죠"라는 정지훈의 말에 따라 약지엄마의 컴퓨터를 해킹함으로써 재개된 그의 SNS 방송. 그로 인해 약지엄마의 진짜 얼굴이 만천하에 공개됐다. 긴급체포에 성공했다.
그러나 약지엄마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경찰서를 탈출한 그는 정지훈의 딸 이수아를 납치했다. 이후 약지엄마가 이수아를 살해하려는 순간 범행장소에 도착한 특수본. 정지훈은 약지엄마가 똑똑히 지켜보라며 소름 돋는 눈빛을 번뜩임에도 냉철한 판단력을 발휘해 딸을 구출했다.
두 세계에서 정지훈과 임지연의 관계를 180도 다르게 만들었던 갈림길의 순간이 밝혀졌다. 세경보육원 사건 당시, 정지훈이 조사해보지도 않고 증거 약품을 사용하는 용역 깡패가 없다고 한 거짓말을 임지연이 전부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평행세계의 정지훈은 "한번만 기회를 줘. 너를 배울 수 있게"라며 진심으로 사죄했고 그로 인해 부부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
"태어나서 가장 잘한 일 중 하나가 그때 오빠 손 잡은 거였어"라며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 임지연과 이제서야 그 사실을 안 정지훈의 아린 눈빛이 교차됐다. 이후 진짜 가장으로 거듭났다. 잠든 임지연과 이수아의 이마에 살포시 입을 맞춘 뒤, 두 사람을 보호하듯 안고 잠이 든 모습으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거 하난 약속할게. 앞으로도 보나와 너, 두 사람만큼은 내가 지킬게'라며 가족의 울타리가 될 것을 다짐하는 내레이션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의문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오늘(27일) 오후 8시 55분에 15, 1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