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2019에서 박찬욱 감독의 '리틀 드러머 걸(The Little Drummer Girl)'은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박찬욱 감독은 "TV 시리즈 연출은 처음인 신인 감독이다. 영광스럽다"며 "최고 배우진의 공이 크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등학생 때부터 존경해온 존 르 카레와 작업할 수 있는 기회라 큰 의미가 있었다. 계속되는 한국의 위기와 분쟁 등의 경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의 분쟁을 다루는 이 드라마를 연출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줬다. 세계 분쟁 지역에 평화가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틀 드러머 걸: 감독판'은 1979년 이스라엘 정보국의 비밀 작전에 연루되어 스파이가 된 배우 찰리(플로렌스 퓨)와 그녀를 둘러싼 비밀 요원들의 숨 막히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스릴러다. 존 르 카레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박찬욱 감독의 첫 미니시리즈 연출작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 BBC와 미국 AMC를 통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