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작곡가 유재환이 4개월 만에 32kg을 감량했다고 밝히며 다시 한번 연예인의 다이어트 비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재환은 J 다이어트 컨설팅 업체를 이용했는데, 이곳은 가수 강남·다나·노유민 등 여러 연예인 성공 사례를 자랑한다. 특히 유재환이 체중 감량 후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환골탈태해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자 업체 이용 금액 등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업체에서는 개개인의 체형과 건강, 다이어트 기간, 목표 몸무게 등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또 1주일에 몇 차례 관리를 받을지도 정한다. 기본적으로 205만 6000원부터 시작해 어떤 프로그램이냐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감량 후 유지 관리 프로그램, 요요 관리 프로그램도 따로 있다. 이렇듯 사람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용 금액을 딱 잘라 말하기 어렵다. 프로그램에는 식단 관리, 기기를 이용한 관리에 생활 습관 개선을 위한 멘탈 코칭 등이 포함이다.
협찬처럼 보이지만 홍보 모델 계약을 맺는다. 업체 측이 다이어트가 필요한 연예인을 섭외할 때도 있고 반대로 직접 모델 제안을 하는 연예인도 있다. 계약 사항이 있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느끼고 다이어트에 참여할 수밖에 없다. 만일 정해진 프로그램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요요가 올 경우 업체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이는 법적 분쟁으로도 불거질 수 있기 때문. 지난해 가수 김태우가 이 업체를 이용해 감량에 성공했다가 스케줄 문제로 관리를 받지 못하면서 체중이 다시 불어났고, 이로 인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휘말렸다. 법원은 김태우 측이 업체에 경제적 손해를 배상할 의무가 있다며 광고 개런티의 절반인 6500만 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혹시 극적인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편법을 사용하는 건 아닐까. 이 업체를 이용해 다이어트에 성공한 연예인을 봤다는 한 연예계 관계자는 "지방 흡입을 하거나 약을 먹는 허튼짓은 하지 않는다. 업체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서 쉬운 다이어트는 아니다. 다른 다이어트처럼 어렵긴 마찬가지"라며 "세 끼를 챙겨 먹으면서도 요요가 오지 않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연예인들, 특히 비만 때문에 건강까지 안 좋아진 연예인이 많이 선택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