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널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치열함의 상징 '북런던 더비'에서 선발로 나서 2골 모두 관여했다.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스루패스를 에릭 라멜라에게 찔러줬다. 그리고 전반 40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해리 케인의 골을 도왔다. 이와 함께 왼쪽과 오른쪽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고, 날카로운 슈팅도 연이어 시도했다. 골은 없었지만 토트넘에서 단연 빛나는 활약이었다. 아스널 홈팬들은 '난적'의 핵심 공격수 손흥민에게 연신 야유를 퍼부었다. 손흥민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승리하지 못했다. 2골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아스널의 알렉상드로 라카제트와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에게 연속으로 실점하며 2-2로 비겼다.
승리하지 못했고, 골을 넣지도 못했지만 경기 후 손흥민을 향한 찬사가 이어졌다. 영국의 '가디언'은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점을 손흥민에게 부여했다. 그러면서 "이날 최고의 공격수는 손흥민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ESPN' 역시 손흥민에게 평점 8점을 부여하며 "측면 공격의 중심이었다. 항상 눈에 띈 가장 위협적인 선수"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여전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 이런 흐름을 가지고 그가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을 시작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오는 10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1차전 투르크메니스탄과 일전을 펼친다. 이 경기에 앞서 5일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을 마친 뒤 터키 이스탄불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벤투호의 캡틴이자 에이스 그리고 여전한 존재감을 가지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이다. 한국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 승리를 이끌 핵심 자원이다. 벤투 감독의 절대신뢰를 받고 있는 손흥민이다. 이변이 없는 한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의 공격파트너가 누가될지가 관건이다. 손흥민은 투르크메니스탄을 처음 상대한다. 상대가 누구든 아시아에서 손흥민을 대적할 자는 없다. 투르크메니스탄 역시 손흥민을 처음 경험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이 떨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