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오는 6일 출시할 예정인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240만원에 육박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 폴드의 가격을 239만8000원으로 정했다.
갤럭시 폴드는 이통3사 모델과 자급제 모델로 모두 출시되지만, 초반 자급제 위주로 물량을 극소량만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각 이통사에 배정된 초기 물량이 300∼400대, 자급제 물량이 2000∼3000대 수준으로 전해졌다.
사전예약은 진행되지 않지만 일부 유통망에서 2일부터 사전 결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지난 4월 23일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디스플레이 등에 결함이 나타나면서 무기한 연기했다.
삼성전자는 결함을 보완해 9월 중순 이후 사전예약을 거쳐 9월 말 출시할 것으로 보였으나 국내 출시 일정을 대폭 앞당겼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가 개막하는 6일 결함이 개선된 버전의 제품을 글로벌 관람객에게 처음으로 공개하고 동시에 국내 출시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의 결함 논란이 벌어진 이후 디스플레이의 최상단인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로 넣어 이용자가 떼어낼 수 없게 하고, 힌지 구조물과 제품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힌지 상·하단 보호 캡을 새로 적용하고 디스플레이 뒷면에 새로 메탈 층을 추가했다.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큰 7.3형 디스플레이로 확장된 사용성을 제공하지만, 접었을 때는 한 손으로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경험을 모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는 4.6형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모든 기능을 한 손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펼쳤을 때는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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