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 추석, 추석이 되면 여러 음식들을 맛보며 오랜만에 만난 친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에 설레고 기쁜 마음도 잠시, 고칼로리 음식으로 망가지는 나의 건강을 생각하면 음식을 먹는 것이 부담스러워 질 수 있다.
명절 음식의 대부분은 기름지고 열량이 높은 편이며, 음식의 종류 역시 다양하게 차려지기 때문에 한 끼에 많이 먹게 되는 편인데, 이를 고려치 않고 과하게 섭취하다보면 일일 권장 칼로리를 금방 초과하게 되며 이로 인해 급체가 발생하거나 소화불량, 배탈 등 가벼운 질환이 발생할 수 있어 명절 음식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이미 소화기 질환이나 대사 질환을 앓고 있다면 일반인들보다 더욱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청주마이크로병원 내과 이태훈 원장은 “명절음식은 고열량 식품에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과민성 대장 증후군, 만성 소화불량 등의 소화기 질환자나 당뇨나 비만 등 대사 질환자들은 평소 식사량보다 많은 양의 명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밝히며, 칼로리 계산을 통해 일일 권장량을 넘어서는 섭취를 지양하고 나물이나 채소류 위주의 음식 섭취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태훈 원장은 명절 음식과 더불어 과음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친지들 혹은 친구들과 과음을 하게 되면 급성 위염이나 식도염 등 소화기 질환을 유발 할 수 있으므로 지나친 음주나 삼가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할 경우 1~2잔이 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을 삼가고 수분 섭취를 많이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