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2 승리를 거뒀다. 이틀 연속 KIA를 꺾고 우위를 점한 두산은 시즌 79승51패를 기록,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키움 히어로즈(82승1무54패)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 자리에 복귀했다.
선발 투수 유희관의 분전이 돋보였다. 유희관은 이날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2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9승(8패)째를 따냈다. 개인 통산 5번째 완투승이다. 6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끝내 무너지지 않았고, KIA(57승2무75패)는 이날 패배로 2연패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두산의 몫이었다. 두산은 2회말 무사 1, 2루에서 김재환의 땅볼에 타구를 잡은 1루수 문선재가 송구를 실책한 틈을 타 3루 주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박세혁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터져 1점을 추가, 이후 김인태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다.
먼저 앞서 나간 두산은 3회 2사 2루에서 최주환과 김재환이 연속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5-0으로 점수를 벌렸다.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쾌투틀 펼치던 유희관은 6회 선두타자 백용환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박찬호와 황윤호, 이우성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2실점한 이후 더이상 실점 없이 틀어막았다.
두산은 5-2로 앞선 8회말 1사 2루에서 최주환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KIA 선발 투수 조 윌랜드는 7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 3자책으로 시즌 10패(8승)째를 떠안았다.
수원 KT 위즈파크에서는 NC 다이노스가 3연승을 기록했다. 5위 NC(67승1무64패)는 KT 위즈를 5-2로 누르고 3연승을 달리며 4연패에 빠진 6위 KT(64승2무68패)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한편 4위 LG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의 6연승을 저지하고 4-1 승리를 거두며 72승1무58패를 기록했다. LG에 가로막힌 키움은 2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SK 와이번스를 1-0으로 물리쳤다. 또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5-4 신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