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성훈이 네 얼간이의 뉴얼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성훈은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형과 동생 사이 중간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성훈은 이시언이 준비한 본격적인 물놀이에 앞서 멤버들과 함께 튜브에 바람을 넣다가 자신도 모르게 새어나오는 노동요로 힘을 내며 고군분투했다.
네 얼간이 창단식에서 성훈은 "'나 혼자 산다'에 들어온 지 벌써 2년 차로 이렇게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하게 될 줄 전혀 예상 못 했는데, 시청자분들께 뉴얼로 인정해주셔서 들어오게 된 만큼 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계속된 물놀이에서 뉴얼 성훈의 활약은 계속됐다. 찬 계곡물에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보여주던 성훈은 흡사 아쿠아 맨을 연상시키는 모습들로 다시 한 번 상남자 성훈을 각인시켰다.
네 얼간이가 함께 간 목욕탕에서 이시언의 등을 밀어주던 성훈은 세신사를 했어도 너무 잘했을 거라는 극찬과 함께 이시언의 피로를 단숨에 풀어주면서 성훈의 매력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다.
숙소로 돌아와 라면을 끓이며 딱히 먹을 생각이 없다던 성훈은 마지막에 김치까지 야무지게 얹어 먹어 푸드파이터로서 실망시키지 않는 모습으로 재미를 안겼다.
근처 초등학교로 이동해 시작된 네 얼간이의 노래 만들기에서 로이방 성훈은 "물이 있을 때 날아다니는 로이방! 차가운 물을 싫어하는 로이방!" 등 사실적인 랩으로 큰 웃음을 주다가도 이내 진솔한 가사 내용으로 얼간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쉼 없는 일정으로 지칠 대로 지친 네 얼간이는 숙소로 돌아와 베개싸움을 시작했다. 본능적으로 1:3 구도로 성훈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하지만 성훈은 세 명을 가뿐하게 제어했다.
1박 2일 동안 진행된 시언스쿨을 마무리하며 성훈은 "시언 형이 정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 래프팅도 좋았고, 밥 먹는 시간도 좋았고, 중간에 갈등이 있었던 부분도 우리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회상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