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월화극 '열여덟의 순간'이 지난 10일 자체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 3.882%)로 마침표를 찍었다. 옹성우는 배우 신고식이자 첫 주연작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리고 그 바통을 워너원 동료였던 박지훈이 이어받는다. '꽃파당'은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갈까.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JTBC 새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김민재,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고원희, 김가람 PD가 참석했다.
'꽃파당'은 동명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조선 최고의 매파 꽃파당이 왕의 첫사랑이자 조선에서 가장 천한 여인 개똥을 가장 귀한 여인으로 만들려는 조선 혼담 대 사기극이다.
앞서 옹성우는 '열여덟의 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 "저를 믿어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했다. 첫 작품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감사할 따름이다. 감사할 것들 뿐인 것 같다"고 운을 떼면서 워너원 멤버들의 응원은 없었냐고 묻자 "멤버들이 '예고편을 봤다. 재밌을 것 같아서 본방사수하려고 한다'고 하더라. (박)지훈이도 곧 '꽃파당'으로 연기 데뷔에 나서는데 꼭 챙겨보려고 한다"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서로가 드라마 촬영으로 바빴던 만큼 상대의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더 기울일 수는 없었지만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박지훈은 워너원 이전에 아역배우로 활동했다. 드라마 '주몽' '왕과 나' '일지매' '천인야화' '김치 치즈 스마일' '막이래쇼' 뮤지컬 '피터팬' '라디오스타' '내 마음의 풍금' 등에 출연했다. 성인이 된 후 첫 연기 도전에 나섰는데 그것이 바로 '꽃파당'이다. 극 중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 고영수 역으로 분한다.
"부담감이라기보다는 긴장감이 컸다. 첫 작품이다 보니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 좋은 형, 누나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풀어지고 캐릭터에 녹아들 수 있었다"고 털어놓은 박지훈. 전작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의 바통을 이어받는 것에 대해 "서로 바쁘기 때문에 딱히 이야기를 주고받은 것은 없지만 서로 촬영하고 있냐고 근황을 물으며 잘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워너원으로 인연을 맺어 각각 다른 작품이지만 JTBC 월화극 주연으로 나선 두 사람. 우선 옹성우는 합격점을 받았다. 성인 연기자로 본격적인 스타트를 끊는 박지훈도 이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