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Mnet '프로듀스X101' 유료 문자투표 조작 논란 수사에 속도를 내겠다고 전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17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의 조작 논란 수사에 대해 "문자 투표와 온라인 투표 관련 원본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일부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해 압수수색해 증거를 확보했다.
논란이 불거진 시즌4뿐만 아니라, 같은 연출자가 만든 '프로듀스' 시리즈로 관련 수사가 확대되는 것에 대해선 "지난 시즌까지 모두 수사하는 만큼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듀스X101'은 파이널 경연에서 데뷔조에 오른 멤버들의 특표수가 일정 숫자의 배수로 계산된다는 정황 증거가 나오면서 유료투표를 조작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커지자 CJ ENM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만들어 관련자들을 고소·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