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소속사와 합의점 찾나…가처분 소송 취하

가수 홍진영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했던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소송을 취하했다.

홍진영은 지난 19일 오후 법원에 앞서 제기한 소를 취하 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20일 심문기일을 앞두고 소속사와의 법적 분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달 23일 홍진영은 "데뷔 후 지금까지 10년 넘게 가족처럼 생각했던 소속사와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했다"면서 소송의 시작을 알린 바 있다. 홍진영이 주장한 소속사를 떠나게 된 배경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불투명한 정산 방식,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건강 악화에도 배려 없는 스케줄 활동" 등 이었다.

이에 소속사는 "5년 간 100억 원 이상의 정산을 했다.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되지 않았음에도 홍진영의 요구를 받아들여 두 번에 걸친 전속계약을 갱신하고 수익분배율을 높였다. 최근 건강 이상과 수술과 관련한 어떤 이야기도 들은 바 없다"면서 전속계약에 변동 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진영은 지난 8월 28일 (주)오뜨리버라는 이름으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을 시작하고 대표자 명의에 이름을 올렸다. 오뜨리버는 2016년 8월 설립한 홍진영의 쇼핑몰 이름으로 알려졌다.

황지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