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뒤 기뻐하는 맨유 17세 그리운드. [사진 맨유 인스타그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유로파리그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2001년생 17세 메이슨 그린우드(잉글랜드)가 살렸다.
맨유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L조 1차전에서 아스타나(카자흐스탄)를 1-0으로 힘겹게 꺾었다.
맨유는 로테이션 차원에서 그린우드, 앙헬 고메스(18), 타이트 총(19) 등 젋은피를 대거 선발기용했다. 맨유는 수차례 공격을 펼쳤지만 아스타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홈에서 약체를 상대로 망신당할 뻔했다. 후반 28분 그린우드가 팀을 구했다. 페널티박스에서 개인기로 상대수비 한명을 제친 뒤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 유스 출신인 그린우드는 17세 353일의 나이로 맨유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기록을 세웠다. 앞서 2016년 래시포드가 18세117일 나이로 득점을 기록했다.
총 슈팅 20개(유효슈팅 7개)를 기록한 맨유는 그린우드의 한방으로 겨우 이겼다.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그린우드에게 양팀 최고평점 7.8점을 줬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노르웨이) 맨유 감독은 “이런 경기는 20분 안에 끝내고 나머지는 즐겨야한다”고 쓴소리를 하면서도 “그린우드는 최고 피니셔 중 한 명”이라고 칭찬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