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타선은 상대 선발투수 박진태에게 1, 2회에만 3점을 뽑아냈다. 2회 투구에서 야수 실책가 빌미가 돼 1점을 내준 이용찬은 이후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도 추가 2득점 하며 5-1로 앞서간 두산은 8회와 9회 각각 1점씩 더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했다.
시즌 83승54패를 기록했다. 같은 날 대전 한화전이 예정됐던 1위 SK는 우천 탓에 경기를 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서 두산은 KIA를 잡고, SK는 키움에 패하며 두 팀의 게임 차가 1.5가 됐다. 다시 0.5가 줄었다. 이제 두산은 일곱 경기, SK는 6경기가 남았다. 판도 예측이 어렵다.
경기 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용찬이 지난 경기 조금 부진했지만 제 모습을 보여줬다. 타선은 활발한 플레이로 찬스를 놓치지 않았고 달아 나야 할 때도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