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전인화, 유동근 부부가 교통사고의 아픔을 이겨내고 해피엔딩 마침표를 찍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것은 바로 사랑의 힘이었다. 깨소금 넘치는 모습의 이유였다.
21일 방송된 MBN '자연스럽게'에는 아내 전인화의 집으로 향한 유동근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현천마을로 세컨드 하우스를 구한 아내를 지원 사격하기 위해 나선 것.
이날 유동근은 아내 전인화는 물론 김종민, 조병규를 위해 아침식사로 토스트를 준비했다. 토스트와 꿀차를 마련한 상. 맛있게 먹으며 유쾌한 대화를 이어나갔다. 유동근과 전인화의 러브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이 제기됐고 두 사람은 "올해 결혼한 지 30년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특별한 연애 기간은 없었다. 전인화는 "22살 때 유동근과 처음 만나 혹독하게 연기를 배웠다. 그렇게 1년 동안 함께 연기 연습을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뚝 끊기더라. 너무 이상했다"고 언급했다. 유동근은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며 큰 교통사고를 당했다. 1년 동안 재활치료를 진행해야 할 정도로 큰 사고였고 20대인데 이가 다 부러져서 틀니를 껴야 했던 터. 현재도 갈비뼈 2대가 없는 상태다.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만나면 만날수록 힘들었다. 내 몸은 결혼할 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어머니도 '넌 다른 생각 말고 나랑 살자'고 했다. 그래서 연락을 끊었다"고 설명한 유동근. 그런데 연락이 끊기자 전인화가 집에 찾아왔고 틀니가 소독 중이라 입에서 빼고 있던 유동근은 아무 말을 할 수 없었다고 했다. 전인화는 그런 성치 않은 유동근을 바라보며 따뜻하게 안아줬고 그렇게 두 사람이 부부의 연을 맺게 된 것이었다.
이후 유동근은 턱뼈에 쇠를 넣는 대수술을 2번, 결혼한 이후에도 전신 마취 수술을 20번이나 하는 후유증을 겪었다. 그럼에도 변함없는 사랑으로 아픔을 극복, 지금에 이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