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드벨은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3개로 적었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직구(59개)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커브(23개)를 많이 섞어던졌다. 투구 수는 94개(5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1까지 낮췄다.
1회 타선이 뽑은 넉 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채드벨은 2사 후에 페게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이후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9-0으로 앞선 7회 1사 후에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채드벨은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달려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전반기에는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후반기에는 8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여섯 차례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네 차례 등판은 7이닝과 8이닝을 각각 두 차례씩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
8월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채드벨은 이달에는 ERA 1.2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또한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가장 많은 6번이나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05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채드벨은 이번 주말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채드벨은 자기 일정대로 던지고 싶다고 했다. 현재 일정은 토요일(28일) 두산전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