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이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격해 모태 DNA를 가진 낚시꾼 면모를 자랑했다. 연예계를 대표하는 낚시광답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오죽했으면 전 여자 친구가 물고기에 질투를 했을까.
2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관객과 만나는 배우 김래원의 냉장고가 공개됐다. 김래원은 연예계 대표 낚시꾼으로 언급되는 인물. "낚시는 내가 제일 잘한다"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이덕화, 이경규, 이태곤 씨보다 못하지는 않는다. DJ DOC 이하늘 씨가 벵에돔에선 나보다 낫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갯바위 낚시에 가장 자신감을 드러낸 김래원. "참돔 84cm까지 잡아봤다. 1년에 165일은 촬영하고 200일은 낚시를 간다"고 밝힐 정도로 못 말리는 낚시 사랑을 뿜어냈다. 이어 "전 여자친구가 물고기한테 질투를 해야 하냐고 했을 정도다. 낚시 때문에 소개팅을 거절한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낚시를 이토록 사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김래원은 "나도 사람이다 보니 드라마가 잘 되고 주변에서 해주는 얘기들을 듣다 보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그렇게 오래 했는데도 그렇더라. 근데 바다에 가 있다가 돌아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진다"고 설명했다. 낚시를 통해 마음을 다잡고 평온한 마음속 연기를 해나가고 있는 것.
알고 보니 낚시 DNA는 남달랐다. 다섯 살 때 월간 낚시에 실린 적이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김래원의 아버지는 은어 낚시 명인이었는데, 낚시 비법을 알려주지 않아 스스로가 다른 방법을 찾아냈다고 했다. 모태 DNA부터 낚시와 떼려야 뗄 수 없음을 입증했다.
한편 '입급과 동시에 독하게 살 뺀 스타 1위' 수식어와 관련, "한 달에 15kg까지 체중을 감량한 적이 있다. 시간이 없어 체중 조절을 위해 운동 시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한창 먹을 땐 갈비 8인분에 냉면과 밥까지 가능하고 하루 다섯 끼도 먹는 대식가라는 김래원. 다이어트를 할 때도 많이 먹는 편인데, 대신 간이 들어간 것은 아예 안 먹고 국, 찌개 대신 따뜻한 물, 당분을 위해 과일을 먹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