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창간해 올해 50주년을 맞은 일간스포츠. 수많은 스포츠스타들와 함께한 50년 동안, 수많은 환희의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에는 스포츠 만큼이나 그 당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 일간스포츠에서 연재된 지면 만화들과 그 특징을 모아 봤다.
①1970년대, 만화의 첫 등장1969년 창간한 일간스포츠에 처음으로 실린 만화는 1970년 11월 10일에 실린 故김대영 작가의 4컷 만화 『뚜가리』다.
당시 스포츠 소식과 연관된 내용을 기사 옆에 4컷 만화로 표현한 것이 일간스포츠 만화의 시작이었다.
②1970년대, 본격적인 연재만화의 시작1972년부터 본격적인 연재만화가 등장한다. 故고우영 작가의 『임꺽정』, 『수호지』, 『삼국지』. 이원 작가의 『호질』. 강철수 작가의 『청년만세』와 같이 사회풍자극과 시대의 청춘상을 그린 만화들이 등장한다.
또 연재만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지면을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 『임꺽정』과 같이 지면의 2/3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호질』, 『청년만세』와 같이 한 면에 2개의 만화가 동시 연재되기도 했다.
③1980년대, 더욱 커지는 연재만화들1980년대엔 점점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풍부해지고 컷이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시기에 연재된 작품은 이현세 작가의『선착순』, 『빅마스터』 故고우영 작가의 『가루지기전』 등이다.
④1990년대, 장르의 다양화와 장기연재작1990년대는 사극 뿐만 아니라 액션 청춘 성인물 등 다양한 장르의 장기 연재작들이 등장했다.
1990년대 대표작으로는 이현세 『남벌』, 한재규『땅땅땅』, 한희작 『여자아리랑』 강철수 『밤사쿠라』, 박봉성 『신이라불리운 사나이』 등이 있다
⑤2000년대, 지면 만화의 부흥기2000년대는 지면 만화의 부흥기였다. 무려 4면을 만화로만 채울 만큼 지면 만화가 호황을 누린 시기였다.
2000년대 대표작으로는 양영순 『아색기가』 신인철 『차카게살자2』 정연식 『또디』 최훈 『하대리』 김세영 『레인보우체이서』 등이 있다.
⑥2010년대, 지면 만화의 하락과 중단부흥기를 누렸던 지면만화는 점점 그 비중이 줄어들었다. 성인 개그 장르의 만화들은 계속 연재됐으나 결국 2016년 9월을 끝으로 만화는 지면에서 자리를 잃게 된다.
2010년대 대표작으로는 악어인간 『보라카이』 빡세 『캠핑은 빡세』 김성모 『강안남자』 등이 있다.
⑦2010년대, 지면에 등장한 웹툰 그리고···
이듬해인 2017년 일간스포츠는 레알코믹스와 함께 IS툰 서비스를 시작해 웹툰이 지면만화로 등장한다. 대부분 성인 만화가 연재됐으나 12월을 끝으로 지면만화는 종료된다.
이 시기 연재된 작품은 『섹시한 전우들』 『탐욕심판대』『S플레이어』 『시크릿홀 』『기숙사의 여우들』 『치남치녀』 등이다.
김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