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희가 결혼·출산 후 3년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연기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 예능 활동은 잠시 중단한다.
KBS 2TV '해피투게더4' 측은 조윤희가 10월 1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25일 밝혔다. 조윤희의 빈자리는 당분간 스페셜 MC 체제로 진행된다.
지난해 '해투4'에 합류한 조윤희는 예능 초보이지만 유재석·전현무·조세호와 좋은 호흡을 자랑하며 홍일점 MC로 활약했다. KBS 2TV 새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로 본업에 복귀하는 조윤희는 연기에 집중하기 위해 10개월 만에 '해투4'에서 하차한다.
'사풀인풀'에서 조윤희는 전직 아나운서, 현직 재벌가 며느리 김설아 역을 맡았다. 2017년 종영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이후 3년 만의 작품이다. 해당 작품에서 이동건을 만나 결혼에 골인했고 아이를 출산했다.
복귀작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조윤희는 "작품을 기다리면서 꼭 주말극에 참여하고 싶었고 너무나 운이 좋게 저에게 좋은 역할이 들어와서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며 "기존에 해왔던 역할보다는 캐릭터가 강하고 화려하다 보니 새로운 느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는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 배유미 작가와는 두 번째 작품이다.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들까지 안전한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이라이트에서 조윤희는 아나운서이지만, 재벌가에 시집가는 게 인생의 목표인 속물적인 면모를 가진 역할로 나온다. 끝내 재벌 3세 오민석(도진우)과 결혼하는 듯 보이는데, 동생인 설인아(김청아)에게 "네가 내 인생을 망쳤다"며 소리 지르는 장면이 나와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윤박(문태랑)과의 로맨스도 있다. 선량한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조윤희의 색다른 모습이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