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 사무국 측은 "26일 "그동안 영화제 기간 동안 해운대 해변에 세워졌던 비프빌리지 무대를 영화의전당으로 이동시킨다"고 밝혔다.
부국제 측은 "지난 몇 년간 영화제 기간에 닥친 태풍으로 영화제 구조물 피해와 그로 인한 관객서비스 부실화 그리고 협찬사들의 부스 피해가 막대했다"며 "그러나 이번 공간 이동의 핵심은 축제의 장을 영화의전당으로 집중시키는 동시에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변모시키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해운대 해변 비프빌리지에서는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핸드프린팅이 진행되고, 협찬사들의 홍보 공간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영화의전당은 초청작들의 상영공간으로 주로 활용됐다. 올해부터 분산됐던 영화제 행사 공간과 상영 공간을 영화의전당으로 집약시키고, 홍보 부스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부국제 측은 "2011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건립된 영화의전당은 영화제의 매혹적인 시공간 경험을 열린 공간이 주는 힘으로 확장시켜 영화제의 또 다른 상징으로 거듭날 것이다"며 "향후 이곳에 조성될 ‘월드시네마 랜드마크’와 영화의전당 광장을 연계하여 센텀시티 시대를 새롭게 열고자 한다"고 전했다.
내달 3일에 개막해 12일까지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의 애칭인 순우리말 두레라움이 뜻하는 대로 '함께 모여 영화의 모든 것을 즐기는 자리'를 선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