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은 동방신기 유노윤호·최강창민과 슈퍼주니어 이특·신동·은혁·동해의 인도네시아 여행을 담은 모던 다큐멘터리다. 다른 여행기와 차별화된 포인트는 레트로 키워드다. 이들은 연습생일 때 사용하던 2G 휴대전화, 구식 카메라, MP3 등을 들고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SMTOWN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노윤호는 "'아날로그 트립'을 통해 나도 잊고 있던 내 과거와 연습생 때 마음가짐을 많이 느꼈다. 그걸 여러분께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여행의 목적과 수단도 중요하지만 누구랑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편한 친구들과 함께 간 게 무엇보다 좋았다"며 "신동이 중간중간 영상과 사진을 남겨줬다. 이런 추억을 남겨줘서 고맙고, 더 재밌었다. 연예인으로서가 아닌 한 명의 사람으로 추억을 남긴 것 같아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고 여행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서로 다른 그룹이지만 데뷔 시기도 비슷하고 연습생 생활도 겹쳐 어릴 때부터 많은 추억을 공유한 사이다. 동해는 "유노윤호와는 연습생 시절 같은 숙소를 썼고, 최강창민과는 군대에서 같은 내무반을 썼다. 여행은 처음이라 또 다른 설렘과 행복을 느꼈다"고 말했다. 친밀한 사이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관전 포인트가 된다. 신동은 "너무 자연스러운 것 아닌가 걱정될 정도였는데 그런 솔직한 모습이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슈퍼주니어 전 멤버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과 부러움이 교차했다. 이특은 "모두가 부러워했지만 특히 려욱이 부러워했다. 동방신기가 해외 투어가 많아 동방신기의 스케줄에 맞췄는데, 그때 우리 넷(이특·신동·은혁·동해)이 됐다. 려욱은 뮤지컬이 있었고 다른 친구들은 솔로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신동은 "2002년에 연습생이 아니었는데 함께할 수 있어 좋았다"며 "특히 유노윤호와 동갑인데 가까우면서도 먼 느낌이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친해졌다"고 전했다. 최강창민은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02년 연습생 시절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자의 꿈을 바라보고 살아왔다. 가수라는 꿈을 이룬 후에는 우리가 바라봤던 꿈이 사라졌다. 그 이후 어떤 꿈을 꾸며 우리가 살아왔을까, 어떻게 변했을까에 대해 여섯명과 함께 여행하며 되돌아봤다. 여행이기도 했지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여행에 담긴 의미를 되짚었다.
'아날로그 트립'은 10월 9일 오후 10시를 시작으로 총 12개의 에피소드가 매주 하나씩 공개된다.